연애를 하고 있다는 것을 나의 주변의 몇몇은 안다. 학교의 사람들 중에는
많이는 모른다. 몇몇만 확실히 알고 몇몇은 대개 의심을 하고 있을 뿐이다.
뭐 내 사람들은 알고 있고. 너무 많이 알리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학교에서는
스트레스 일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대한 비밀리에 사귈 것이다.
보통 1인 1치킨을 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일부러 치킨을 좀 많이 시킨다. 한번에 다 먹어버리면 왠지 아쉬워서.. 그 이상의 치킨의 양을 시킨다. 그래서 치킨이 주문한날 다 먹지 못하고 꼭 남는다. 남은 치킨으로는 치킨마요도 해먹을수 있고, 남은 양념 싹싹 긁어서 후라이팬에 한번더 데워서 먹으면 완전 환상이다. 치킨의 원래 맛이 있기때문에 어떤 요리로 변신시켜서 먹어도 끝내주는것 같다. 제일 좋아하는게 치킨마요인데, 치킨과 마요네즈, 그리고 김만 있으면 그럴싸하다. 도시락집에서 파는 갈색소스가 없어서 약간 밋밋한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치킨양념 소스를 넣어 먹으면 되니까 말이다. 치킨은 정말 대단한것 같다. 개인적으로 고기중에 제일 좋아하는게 닭이다. 편하게 먹기에 좋고, 요리할때도 유용하게 쓰일때가 많아서 말이다. 닭강정, 삼계탕, 닭볶음탕, 닭갈비.. 닭요리는 정말 최강인것 같다. 치킨은 한번 사먹으면 두끼이상은 든든하게 먹을수 있니 자주 배달시켜먹을수밖에 없다.
내가 생각하는 선입견일수도 있는데, 나는 사람의 첫인상을 눈빛으로 판단을 하는것 같다. 그 사람이 웃고는 있어도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해야하나? 정말로 사람마다 감정이 그대로 다 눈빛으로 보인다. 물론, 그것마저도 가식으로 상대방을 속일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왠만해서는 다 케치를 하는것 같다. 물론 상대방이 보기에도 내가 그렇게 보일수는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눈빛에서 느껴지는 양아치삘이나 가식쟁이들은 딱 질색이다. 막 상대방 비위를 억지로 맞추면서 하하호호 웃고있는게 싫달까? 그냥 솔직한 스타일의 사람이 좋은데, 요즘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는것 같다. 약간.. 일본처럼 변해가고 있는것 같다. 무조건 자기 속마음을 드러내지않고 상대방에게 아닌척 하면서 웃고있는 모습이 말이다. 사회구조가 갑자기 이렇게 되어버린것 같아서 약간 불편한것도 있고, 나는 억지로 하는게 안되다보니까 어렵다.
날이 추워서 밖에 사람들이 거의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주말에 햇볕이 너무 좋아서 오빠랑 함께 공원으로 나갔다. 가볍게 산책도 할겸, 그리고 해가 질때쯤 포장마차에서 술한잔도 할겸 말이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나갔는데, 우리랑 다 비슷한 생각을 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햇볕이 너무 따사로워서 나온건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연인도 많이 보였고, 가족단위로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가볍게 스트레칭도 하면서 산책하려고 편한 복장으로 나갔더니, 더 열심히 운동을 했던것 같다. 이제는 쉴때는 편하게 입고다녀야할까보다. 겨울이라 확실히 해가 빨리 저물었다. 동네에 괜찮은 포장마차집이 하나 있어, 우리는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저녁겸 안주겸해서 포장마차에서 맛있는 안주 두개 시켜서 술한잔하고 왔다. 주말에는 별거 없는것 같다. 이렇게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도 그저 행복하니 말이다. 다음에 또 나갈까 했는데, 요즘 날이 너무 추워져서 언제 또 공원데이트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