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전쟁, 나는 싫다






친구가 어린나이에 사고를 쳐서 벌써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지금은 뱃속에 둘째도 가지고 있고 첫째나이는 벌써 어린이가
되었다. 어렸을때는 정말 신기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가
안쓰럽다는 생각도 든다. 그 어린나이에 애기키우면서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까... 자기인생을 버리고 애기에게 혼신을

다해야하는데, 아는정보도 별로없고, 그렇다고 애기를 봐줄 사람도
없으니 말이다. 그 친구가 하소연하듯이 만날때마다 육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했는데, 나는 그 얘기들을 들으면서 점차 육아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친구는 그래도 애기가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는 하지만, 얼굴이 행복하면서도 슬퍼보였기 때문이다.

별거아닌것 같아도.. 자기인생을 살아가는게 중요한데, 내가 아닌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가며 애기만 키우다보면 내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한방에 훅 가버릴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우리엄마도..
어린나이에 결혼하셔서 삼남매를 낳고 그렇게 사셨겠지. 생각하니
괜히 슬퍼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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